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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뭐 때문에 터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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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희고 창백한 편이었다. 비교적으로 왜소한 체구였지만, 그렇다고 만만하게 보일 정도는 아니다. 허리까지 오는 굵은 웨이브 머리카락은 연청색을 띠고 있었다. 넘겨 이마를 드러낸 앞머리, 구불거리는 선 아래로 짙은 푸른색의 눈동자는 마치 인생 2회차라도 되는 것처럼 세상만사에 무심해 보였고, 나른한 기색이 역력하다.

취향은 확고해서 재킷 풍의 코스튬만 골라 모은다. 가지고 있는 대부분이 재킷, 라이더 재킷, 숏 정장, 그리고 또 같은 코스튬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정도로 비슷한 디자인의 재킷……. 콘셉트를 고수하는 만큼 무기로 권총을 들고 다니는데, 능력이 능력인 만큼 아쉽게도 탄피는 들어있지 않은 껍데기다.

길드 마크는 코스튬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등 혹은 팔 옆면에 붙어있다. 최근 들어 입고 다니는 코스튬 또한 왼쪽 어깨에 붙이고 다닌다.

INFO

공예가

TANK

|안개토대왕

고연재Ko yeonjae

163cm|46kg

AGE 30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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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ILITY

|미스트

손끝에서 안개, 즉 수증기를 피워낸다.

미스트는 주로 아군 혹은 자신의 주위에 겹겹이 안개를 둘러 적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데에 사용한다. 또한, 그렇게 만들어낸 수증기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는데, 공격용으로 피운 수증기는 온도를 높여 적에게 화상을 입히는 등으로 대미지를 발생시켰다. 다만, 이왕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거 그저 손으로만 휘두르면 재미가 없을 테니 멋으로 들고 다니는 권총에 능력을 장전하여 쏘기도 한다.

PERSONALITY

느긋한 · 발화점이 낮은

“아니 그 사람, 파티에서 정치질을 당해도 가만히 있더라니까요.”

_그의 인게임 친구 中

겉으로 보이는 표정에도 드러나있듯이, 그는 아주 느긋한 사람이었다. … 라고 해야 하나, 실제로는 그저 모든 일에 무심하다는 게 맞을 것이다. 그렇다고 파티 플레이가 요구되는 게임에서 비협조적으로 구는 것은 아니고, (만약 그랬다면 위그드라실과 같은 종류의 게임은 일절 하지 못 했을 테니.) 온라인에 몰입하여 하드하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치고는 타인의 실수에 관대하다는 부분에서 깨나 느긋한 성격임을 알 수 있었다.

생전 나고 자라기를 달리 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개 파티에서는, 간혹 손발이 맞지 않아 트라이가 길어질 때가 있다. 적어도 게임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플레이 해온 연재도 그런 상황은 피해 갈 수 없었다. 다만, 운이 나빴던 건지 그를 만만하게 여긴 파티원 중 하나가 본인의 실수를 안개토대왕에게 뒤집어 씌웠는데, 덕분에 욕이란 욕은 있는 대로 들어먹었던 사건이 있었다.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던 게 문제였다. 물론 다행스럽게도… 그가 별다른 말을 얹지 않은 탓에 일은 크게 번지지 않고 조용히 끝났지만, 그와 함께 트라이를 간 친구는 불만을 품었다. “님은 저런 사람들한테 화도 안 나요?” 그렇게 물으며 그의 기색을 살폈으나, 연재는 크게 흥미가 없다는 식으로 대꾸하고는 물음을 넘겨버렸다.

일정한 거리 유지

“저도 안개토대왕 님이랑 친해지는데 꽤 오래 걸렸어요.”

“음…, 근데 사실 저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고요.”

_그의 인게임 친구 中

고연재에게 있어서 세상을 살아갈 때 필요한 것은 피곤하지 않으려면 누구든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내야 한다는 마인드였다. 어쩌면 그는 마인드 컨트롤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적당히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피곤하게 살지 않기. 그건 28년 인생을 통틀어 그가 찾아낸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연재만의 룰을 단박에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사람을 대하는 만큼, 그에게 괜히 서운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와 자주 함께 플레이하는 인게임 친구마저도 자신이 안개토대왕과 친한 건지 아닌 건지 구분하기 어려워할 정도였으니, 이미 말은 전부 끝났다고 볼 수 있었다.

불필요한 것은 잘라야 한다.

“…왜 그때 반박하지 않았냐고요?”

“상대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어요.”

“걔는 물에 빠지면 아마 입만 동동 뜰 테죠.”

_안개토대왕 (고연재)

하지만 의외로 그는 할 말이 있으면 대부분 하는 편이었다. 때로는 그의 말투가 신랄해 보이기도 했는데, 어디까지나 발화점이 낮을 뿐이지 전혀 화를 내지 않는다고는 한 적이 없었으니까.

그가 쉽게 욱하지 않고 느슨하게 상황을 넘길 수 있었던 이유는, 상식 밖의 말을 뱉어내는 사람을 공기보다도 못한 취급을 하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타인과 거리를 두고 지낸다고 한들 남을 완전히 무시하는 일은 없었는데, 그러나 실제로 연재에게 있어 탐탁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는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것은 괜한 갈등이 그에게 있어 피곤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타인이 하는 근거 없는 말에 대해서는 크게 타격을 입지 않는 편이기도 했고, 그보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부딪히는 일에 연재는 훨씬 더 많은 양의 피로를 느꼈기에. 그는 줄곧 본인에게 있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잘라내었다.

ETC

Guild

카타콤에 들어오기 전, ‘슬픈탱커’ 라는 중형 길드에 일개 길드원으로 속해있었다. 이전 길드에 가입 당시 이름이 마음에 든다며 홀린 듯이 들어갔는데, 이렇다 할 게임 친구도 만들지 못한 채 거의 솔로 플레이만 즐겨 했다고 한다.

이후, 카타콤 길드 마스터가 올린 글을 보고 칼같이 탈퇴한 뒤 갈아탔다.

On-line

고연재는 위그드라실을 시작하기 전에도 AOS며 MMORPG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게임을 즐겨 했다. 기존에 하던 게임이 질릴 대로 질려 새로운 것을 찾던 중, 혜성과도 같이 나타난 위그드라실을 만나게 되었다. 지하철 광고에 흥미가 생겨 VR 기기까지 최신형으로 구비해둔 뒤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본 위그드라실은 기대 이상으로 재미가 있었다. 해도 해도 질리지 않는 건 네가 처음이야. 그는 그 이후로도 위그드라실을 놓지 못한 채 탱커 외길 인생만을 살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고연재는, 애초에 이렇다 할 사고를 치는 성격은 아니라 누가 될 만한 전적은 없었다. 다만, 지나칠 정도로 얌전하게 사는 탓일까…, 여지껏 인게임 친구를 채 다섯 명도 만들지 못했다는데.

물론, 본인만 상관없다면 아무래도 좋은 일일 테다.

Off-line

서울 외곽 지역의 발레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아주 거창하거나 큰 학원은 아니고, 학교 근처 단지에 흔히 위치해있는 규모였다. 듣기로는 학원생들이 잘 따른다고 한다. 자신보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제법 눈높이를 잘 맞춰주는 모양이다. 공략에 소홀히 하지 않는 만큼 현실 생활도 소홀히 하는 법이 없었는데, 그에게 있어 어디까지나 게임은 게임이며 현실은 현실이었다.

ETC.

여성 · 6월 29일생 · 게자리 · 탄생석은 재스퍼

Play Style_ 사실 장사 빼고 가리지 않고 대부분 한다. 우선 접속하면 뭔가 하고 있다. 장비에 집착하는 성향이 없지 않아 있어서, 주 콘텐츠는 던전 및 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만, PVP, PVE, 생활 콘텐츠(물론 이건 돈을 아끼기 위해 시작하기는 했다.) 등…, 여러가지를 빠짐 없이 하는  진심 200% 유저다.

Like_ 게임, 하드 콘텐츠, 간지에 살고 간지에 죽는다.

Dislike_  입으로만 게임하는 사람, 그 외 자신에게 있어 불필요하다 생각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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