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호그가 제 심장을 훔쳤어요. 이런 발언… 좀 곤란한가?”
살짝 삐친 밝은 하늘색의 숏컷을 자연스럽게 정돈했다. 이마를 적당히 덮는 앞머리는 한쪽으로 뻗쳐 있으며, 짧은 옆머리가 구레나룻을 살짝 덮는다.
짙은 일자 눈썹, 속쌍꺼풀을 가졌다. 나른한 듯 풀어진 밝은 분홍색의 눈은 흥미로운 것을 바라볼 때 한층 빛이 돈다. 평소에는 담담히 입꼬리를 다물고 있으며, 양 귀에 드롭형 귀걸이를 착용했다. 왼쪽 입 아래에는 점이 하나 있다.
몸집이 크지 않은 체형. 팔다리가 길어 실제 키보다 더 키가 커 보인다. 겉보기에는 평균적인 사람과 별다른 바 없이 보이지만, 근육량이 적다.
수많은 아바타 아이템을 장착하고 다닌다. 얼굴 정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봉합 자국과 이마 위쪽으로 길게 뻗은 파란색의 두 뿔, 뾰족한 귀 아이템은 언제나 장착하고 있으며, 가끔은 화려한 색상의 패션 선글라스를 보이게 하고 다닌다. 등 뒤에는 찢긴 악마 날개를 착용했다.
평소 입고 다니는 아바타 아이템은 세로줄 무늬가 섞인 검은색 셔츠와 하얀색과 보라색이 섞인 스트라이프 넥타이, 어두운 보라색 정장 겉옷과 바지다. 셔츠 깃에는 금속으로 된 브로치를 달았고, 목에는 금 십자가 목걸이를 걸었다. 더하여 무릎까지 치렁치렁하게 흘러내리는 검붉은 색 망토에 붕대로 감싼 손등, 검은색 하이힐까지. 이런 뭔지 모를 패션을 단정히 입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흐트러지게 입고 다닌다. 무슨 컨셉이냐고 묻는다면, ‘제 최애 코스인데요’라고 대답한다.
겉옷의 왼쪽 팔뚝에 길드 마크를 달고 있다.
|INFO
재단사
DPS
|엘메피언제결혼함
현민지|Minji Hyun
170cm|58kg
AGE 25
대한민국
|ABILITY
|SOMEBODY SCREAM
DJ 컨트롤러와 스피커를 소환해 피해를 주는 음향을 발생시킨다.
능력을 사용할 때 주변에 화려한 파란색 음표 모양의 효과가 나타나며, 음량을 키울수록 공격 강도와 거리가 늘어난다. 주로 신나는 EDM 비트와 같은 음향을 사용한다.
최애 캐릭터에게 디제잉을 좋아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그걸 보고 구상한 능력이라고 한다. 기분이 최고일 때 SOMEBODY SCREAM을 외친다는 설정에서 능력명을 따 왔다.
|PERSONALITY
[무뚝뚝하지만 친절한]
제 입으로 낯을 많이 가린다고 말하곤 하는 그는, 평소에도 타인에게 무뚝뚝하게 대하며 덤덤한 반응을 보인다. 제 할 일에만 집중하며 주변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에 단체 활동과는 맞지 않는 사람으로 비치는 일이 잦으며, 본인 자신도 단체 활동보다는 개인 활동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하곤 한다. 단체 활동에서 실수해서 주변에 피해를 주고 싶지도 않다고 말하며, 때로는 이로 인해 주눅 들거나 눈치를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것 치고 한 번 타인과 아는 사이가 되면 은근히 신경 쓰며 참견하거나 ‘내가 도울 일은 없냐’고 묻는다. 본인 말로는, ‘안 친하면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아는 사람이니까 신경 쓰이게 되는 게 당연하잖아요’라나. 그렇기에, 개인 활동을 선호하는 그로서는 주변에 더 신경 쓰지 않으려 했던 모양이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요즘에는 오히려 그런 성향이 강해졌는지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헤맬 때 한참 고민하다가 도와주기도 한다고.
[은근한 관심을 즐기는]
개인 활동을 즐기면서도 타인으로부터의 관심을 은근히 즐긴다. 게임 내에서 당당하게 제 얼굴을 드러낸 채 최애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쑥스러움이 많다기보다는 당당하게 보일 테다. 또, 원하는 일을 하는 데에 타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있냐는 생각을 지녔기에 실제 성격도 꽤 당당하다고 할 수 있을 테다. 그러나, 이는 누군가가 ‘어, 그거 누구 코스프레 아니에요?’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가 아닌, 본인의 개인 만족이자 소소한 즐거움이다. 누군가가 알아준다면 그저 재밌게 보고 가 줬으면 하는 마음이기에, 가끔 게임 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아는 체를 할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곤란해하다가 어색하게 대답해버리는 일이 있다고 한다. 제 입으로는 ‘어정쩡하게 당당한, 은근한 관종’이라는 듯.
[좋아하는 것에 열정적인]
대체로 무뚝뚝하고 덤덤한 성격을 지녔다곤 해도, 좋아하는 것이나 좋은 일 앞에서는 감정을 숨길 새도 없이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의욕 넘치는 반응을 보인다. 가끔은 이게 그 무뚝뚝했던 인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의외라는 이미지를 주는데, 이럴 때는 평소보다 말수가 많아지며 매사에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누군가가 묻는다면 무언가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라며, 지치기 전에 많이 좋아해 둬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것에 관한 목표를 위해서 매사에 열정적으로 임한다. 그가 위그드라실의 플레이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때로는 열정이 지나쳐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피해를 주지는 않으니 괜찮을 테다.
|ETC
생일, 꽃말
:: 4월 26일생. 꽃말은 논냉이, 불타는 애정.
위그드라실의 유저, ‘엘메피언제결혼함’
:: 최근, 게임 ‘위그드라실’을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다. ‘위그드라실’을 플레이한 지는 약 7개월이 되었으며, 시작하게 된 계기는 게임의 NPC들이 취향이었기 때문이었다. 실제 같은 게임 속에서 직접 잘생기고 아름다운 NPC를 하나하나 만나 캡처하는 것을 목표로 가볍게 시작했지만,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최고 레벨에 도달했다.
솔로 플레이를 선호하여 1인 던전, PVP, 하우징 시스템 등의 1인 컨텐츠 위주로 플레이한다. 가끔 혼자 가기 힘든 던전이나 레이드를 가야 할 때는 파티 매칭으로 일회성의 파티를 맺는다. 최고 레벨에 도달한 현재는 이전보다 느긋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아바타 아이템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들의 코스프레를 한 채 게임 맵 곳곳을 돌아다니며 캡처하거나 녹화하는 시간을 보낸다.
DPS 직군이면 가리지 않고 플레이하는 편이지만, 보통 라타토스크와 프레이야를 위주로 플레이한다. 솔로 플레이를 즐겨 하기에 1인분 이상 하는 편. 생활 직군은 재단사인데, 여러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한 채 게임을 플레이하기를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의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재단사를 골랐다.
게임 내의 지인을 만드는 것조차 불편하다고 여길 정도로 솔로 플레이를 선호하기에 게임 친구는 매우 소수다. 이전까지는 길드에 들어가는 것도 꺼렸지만, 이번 악룡 니드호그 레이드를 위해서 길드 ‘카타콤’에 들어오게 되었다. 캐릭터 생성 이후로 처음 길드에 들어와 봤다는데, 왜 하필 ‘카타콤’이었냐고 묻는다면 이왕 길드 한 번 가입하는 거 좋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는 게 좋지 않냐고 대꾸할 테다. 그렇다고 랭커 길드에 들어가는 것은 아주 눈치 보이고 어려울 것 같았다면서.
‘엘메피언제결혼함’, 악룡 니드호그를 사랑하다
:: 그렇게나 솔로 플레이를 선호하면서도 길드에 들어오고자 한 이유는 간단하다. 게임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악룡 니드호그의 위엄 넘치며 압도적인 모습에 그만… 사랑에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여태 이렇게 내 심장을 흔들어 놓은 인외캐는 없었는데... 당황스럽지만 좋아 죽을 것 같다’며, 어떻게 해서든 최애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한 채 직접 레이드에 참여하고, 악룡 니드호그와 전투하는 모습을 캡처 및 녹화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저 레벨이었을 때부터 무조건 좋아하는 NPC들을 하나하나 캡처해야만 직성이 풀리던 그였기에, 하필이면 28인이 함께하는 대규모 레이드에서 만날 수 있는 악룡 니드호그에게 빠진 것은 참으로 골 때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퍼스트 클리어 보상 상금과 칭호를 노리고 레이드에 참여하고자 한 것은 아니지만, 막연하게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플레이어, 현민지
:: 최근, 게임 ‘위그드라실’을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서울 거주민이자 ‘엘메피결혼언제함’ 이라는 닉네임을 지닌 오타쿠 유저다. 모 대학 작곡과의 휴학생으로, 평소에는 낮에 아르바이트하고 돌아와 집에서 취미 생활을 즐긴다.
‘위그드라실’ 뿐만이 아니라 여러 종류 게임을 좋아하여 가끔 플레이한다. 정확히는 게임이 아닌 만화, 애니메이션 장르까지 폭넓게 좋아하는 오타쿠다. 게임 내에서 최애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하고 다닐 정도로 코스프레에도 관심이 많지만, 게임에서 하는 것을 제외하면 뜸하다는 듯하다. 거의 등장인물 간의 관계나 스토리를 위주로 덕질을 하고 있으며, 가끔은 개인 SNS에 코스프레를 한 사진을 올리거나 그림을 그려 올리기도 한다. 그림 실력이 좋아 팔로워 수가 아주 많은데, 계정이 어딘지는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는다.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인생 작품은 ‘데빌 이즈 데드’. 올해로 8년째 쉼 없이 덕질하고 있다. 그에게 이 작품 관련으로 한 번 아는 척을 한다면 수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데빌 이즈 데드’ 오타쿠
:: 10년째 연재 중인 인기 만화다. 통칭 ‘데빌데드’. 인기가 많아 장편 애니메이션화가 되었는데,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현재 300화를 훌쩍 넘겼다. 간략하게, 특별한 것 없던 삶을 살던 주인공이 우연히 한 악마를 만나며 생기는 모험과 성장, 변화를 다루고 있는 판타지 액션 소년 만화다. 광대하지만 탄탄한 세계관으로 극찬받는 작품이다.
그의 최애 캐릭터는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주·조연급 악마 ‘Mr. 메피스토’다. 실제 이 캐릭터의 머리색과 눈 색은 짙은 파란색과 검붉은 색에 가까운 분홍색 눈이지만, 게임을 할 때 가발과 렌즈까지 착용하고 싶진 않다며 헤어 스타일만을 따라 한 어정쩡한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는 중이다. 다행이라면 그의 외관 색과 최애 캐릭터의 외관 색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는 작품의 주인공 ‘사마엘 료’와 엮은 커플링 ‘엘메피’에 인생을 바쳤다고 말할 정도로 정말 좋아한다. SNS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연 적도 있으며, 오타쿠 행사에 이 관련으로 부스 참여를 한 적도 있다. ‘엘메피언제결혼함’이라는 닉네임의 유래.
(자작 캐릭터 설정을 위한 가상의 작품 및 가상의 캐릭터입니다.)
좋아하는 것
:: 데빌 이즈 데드, 덕질, 게임, 룩덕질, 악룡 니드호그, 엘메피, 엘메피, 엘메피……. 좋아하는 것을 묻는다면 바로 나오는 것들이 오타쿠 덕질에 관련된 것이지만, 오타쿠가 아닌 인간 현민지로서 좋아하는 것 또한 확실하다.
작곡, 다양한 음악 감상, 맛집 탐방, 등산. 언젠가 유명 래퍼들이 자신이 작곡한 비트에 랩을 해주기를 바라는 꿈이 있지만, 장비가 망가져 작곡을 미뤄 두고 있다. 미래를 위해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 저금하고 있지만, 여러모로 들어가는 돈이 많아 작곡에 필요한 장비 및 기기를 새로 장만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덕질 비용도 포함이다. 게임을 하지 않는 날이나 주말에는 타인과 함께, 혹은 혼자 맛집을 찾아가기를 좋아하며, 의외로 힘들지만, 기분이 상쾌해진다는 이유로 등산을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
:: ‘엘메피’의 리버스 커플링, 사람이 심하게 북적이는 장소, 무서운 이야기, 아무 데나 쓰레기 버리고 가는 사람, 진상 손님. 싫어하는 것을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는다. 이외에는 크게 싫어하는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듯.
|TEXT RELATIONSHIP
|버블룬
유다빈
아... 유다빈 씨, ...가 아니라 버블룬 님이요. 예전에 레드 펭귄스의 공연을 보러 라이브 하우스에 간 적이 있었어요. 전에 여러 공연 보러 다녔거든요. 그로부터 며칠 지났었나, 악기점에서 만나서 무슨 제품이 좋은지 추천도 받았었고요. 비싸서 결국 못 샀지만... 싸인은 확실히 집에 모셔놓고 있다고요. 아무튼, 여기서까지 만나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거기다가 같은 길드라니요. 팬이라고 해뒀었지만, 이왕 이렇게 만난 거 사람 대 사람으로도 잘 지내보고 싶어요. 친절하시고, 말씀도 다정하시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편하게 대할 수 있을 것 같달까요. ...인성질이요? 그분께서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초보자
주한영
초보자 님, 그분 알죠. 저, NPC들 보러 가는 겸 퀘스트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노잼이라뇨. 퀘스트 자체는 너무 길어서 지루할지 모르지만, 또 보상도 너무할 정도지만... 그거 하면서 잘생긴 NPC 캐들을 얼마나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얼굴이 최고 컨텐츠야! 와, 짜릿해 죽어! ...흠, 어쨌든. 여러 지역에서 그런 퀘스트 할 때마다 자꾸 마주쳤던 분이에요. 몇 번 마주쳐서 그런지 친근감도 들고, 그러면서도 어색하고. 아, 그분 저랑 동류일지도 몰라요. 아마도. 사실 좀... 말 걸기에는 거리감 있고, 무서워 보이는 분이라 대화해본 적은 없거든요. 그래도 보기보다 그렇게 어려운 분은 아닐 것 같아요.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