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기, 저희 공대 함께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 아뇨,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일정 맞추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요~. 마음만으로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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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분석적인 면모. 기민한 판단력으로 상황을 파악한다. 사람 간의 관계에서 균형을 중시하고 변화에 민감하여 파티 내에서 주로 조율자로 나선다. 정중하고 부드럽게. 그렇다고 무작정 의견부터 내지는 않으며 파티원들에게 한 번 의사를 묻는 건 당연한 절차였다. 본인이 받아야 할 피드백은 깔끔하게 수용해 바로 다음 트라이에서 보완하고 1인분 이상은 톡톡히 해내기 마련. 하드 컨텐츠 공팟에서 본인 잘못으로 논쟁이나 분란을 일으킨 적이 없다. 유명인에게는 꼭 분탕종자가 꼬이기 마련. 그래서 이상한 유저들로 하여금 사건 게시판에 올라갈 일이 생겨도 채팅로그와 전투로그를 모두 까 보면 서도하의 잘못인 적이 없었기에 분탕을 일으키려던 이들이 되려 역풍을 맞곤 했다. 이런 일이 몇 번 있고 나니 이후에는 그 사소한 분란조차 사그라진 상태. 그럼에도 공대 제의는 번번히 정중하게 거절했다. 특별히 게임 내에서 오프라인 관계자가 아닌 다른 누구와 유독 친하게 지낸다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므로 혼자 움직이는 편을 선호하는 것이 분명했다. 가끔가다 일정이 비어 레이드 업데이트 조기 클리어를 위해 공대에 들어간 적은 있으나 한두 번이 고작이었고 이마저도 일주일 내에 해산했으니 별도의 연을 이어가지 않는 것이 맞았다.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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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과정에서 같은 구간에 실수가 연달아 나와도 격려하는 편. 초행이나 미숙 파티에 종종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헬퍼 역할도 톡톡히 하는 모양.

즉, 게임을 하는데 있어 필요 이상으로 감정적으로 구는 법이 없었다. 애초에 다른 의미로 '프로'이긴 하지만, 명실상부 게임에 쏟는 시간과 정성 대비 마인드는 '즐기면서 하자'인 것이 분명하다. 물론 그 즐기는 정도가 기본적으로 엔드 컨텐츠에 쏠려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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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ING THE BELL~ 안녕하세요, 블루벨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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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첫사랑 조작' 짤로 사진이 많이 돌아다니는 아이돌. 태생 타인의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즉 셀럽으로 사는 것을 즐긴다는 말이다. 다행인 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비즈니스적 마인드는 잘 갖추고 있어 지금까지 큰 논란 없이 건실하게 생활해왔다는 점. 만사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즐겁게 열정을 들이붓고 있는 모습을 보면 좌절하거나 벽에 부딪혀 절망해본 적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실제로는 다르겠지만, 겉으로 드러내지를 않았으니. 대중의 호감을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만큼 스스로를 갈고닦는 노력은 굉장했다. 혹자는 그를 보고 연기를 해 보아도 될 것 같다는 평을 했던가. 비즈니스 정신이 투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