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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람이라던가 해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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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B_COMM님 커미션)

 

지나칠 정도로 검은 눈동자 색과 길게 곱슬거리는 머리칼, 비쩍 마르고 키만 큰 체격에다 조금 창백하다 느껴질 만큼 허여멀건 피부톤까지. 언제나 음침, 암울, 침침 따위의 온갖 네거티브한 수식어로 첫인상을 장식하는- 그런 인상이다. 날때부터 꼭 그렇게 생겨먹어서, 여지껏 온갖 오해란 오해는 다 받으며 살아왔다. 본인의 성격이 어떠하든 간에 그녀가 풍기는 음습한 분위기는 사람들의 호감을 이끄는 데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고, 요즘 같은 시대에 마녀니 뭐니 우습지도 않은 별명이 되려 익숙하다. 나름대로 최대한 상냥하게 웃으며 다가가는 것인데도 삐질삐질 눈치를 보며 달아나는 상대는 여전히 곤란하다만. 저는 사람이 좋은데, 사람들은 제가 매번 찝찝하고 무섭다나.

길드 마크는 관련 이슈로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조금 낯설다면서, 잘 보이지 않게 목 뒤에 헤나 형식으로 새겨두었다. 플레이 타임이 긴 고인물일수록 옷차림이 가벼워진다는 말이 있듯이, 자다가 나온 것마냥 헐거운 차림새를 고집한다.

INFO

재단사

HEAL

|CHA

유 찬Yu Chan

본명에서 따온 것 맞다.

생각나는게 없어 대충 입력한건데 된다길래 계속 쓰는 중이다.

챠, 차니, 차차 등으로 불린다. 

AGE 29

176cm|57kg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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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ILITY

|발데르

간단히 말해 빛의 형태를 띈 에너지를 다루는 능력.

치유력을 품은 빛을 퍼뜨리거나 전하고 흘려보냄으로서 아군을 서포트한다. 일부러! 정석적인 힐러의 이미지를 따라 능력을 커스터마이징 했다. 다루는 에너지를 강하게 압축, 제련하여 적을 베어내는 식으로 공격에도 운용할 수 있다. 섬광탄처럼 터뜨리는 것 역시 가능. 능력명이 저런 것은 어렸을 때에 북유럽 신화 교육만화를 열심히 봐서 그렇다.

PERSONALITY

|느긋한 / 둔한 / 헤픈

느긋-이라기보다는 느리다, 굼뜨다 쪽에 가까울 것이다. 누가 뭐라하든 일정하게 제 텐션을 유지한다. 어떠한 일이 닥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구는 점은 장점이라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끓는 점이 매우 높아 화를 내는 모습을 손에 꼽기가 어려운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과한 YES맨이다. 새벽 네시 반에 불러내도 싫은 내색 없이 얌전히 접속하는 것으로 말은 다 했지. 아낌없이 주는, 심지어 친절하고 상냥하기까지 한 나무. 네가 화수분이냐는 말까지 들어봤다. 타고나길 욕심 없고 순한 성격이다. 별 수 없다.

|성실한 / 꼼꼼한 / 차분한

조금만 친구가 많았다거나 살가운 성격이었거든 학창 시절 반장 자리는 당연했을 것이라고, 종종 부모님께서 이야기한다. 맡은 바, 솔직히 말하면 딱히 제 몫이 아닌 것까지 책임감 있게 잘 해결한다. 매년 플래너와 일기장을 가득 채워 갈아치울만큼 부지런하고 꼼꼼하다. 사람을 좋아하는데다 상당히 감성적인 면모가 짙지만 평상시에는 의외로 머리 돌아가는 속도가 나쁘지 않다.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 여러모로 일 시켜먹기 좋은 타입이다.

ETC

본 프로필

1-1. 29세, 취준생. 정확하게는 퇴사한지 조금 지난거다. 1남 1녀- 적당히 잘 사는 평범한 가정의 맏이로, 6살 아래의 남동생과도 사이가 좋다. 다만 오랜 지병을 앓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 크게 번아웃이 온 탓에 본가로 내려와 쉬고있는 중. 보험금 덕분에 몇 년 즈음 여유롭게 쉬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어머니의 제안이었고, 별 고민없이 받아들였다. 아마 그 시기와 맞물려 ‘위그드라실’이 큰 규모로 런칭했던 것 같다. 자꾸 관련 광고가 눈에 보이니, 남아도는 시간을 자연스레 게임에 투자하게 되었다는 흐름. 

1-2. 퇴사하기 전에는 유명 식품업계 브랜드 회사에서 회계 담당 사무직으로 근무했다. 게임 접속 시간은 상당히 불규칙하지만 백수답게 한 번 접속하면 장시간 플레이하는 편. 학창시절부터 직장 생활을 할 때까지도 인간관계가 넓지 않고 굉장히 협소했었는데, 게임에서도 별 다를 바 없다는게 조금 웃픈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게임을 즐긴 유저치곤 함께 어울리는 무리가 잘 없다.

레이 스타일

2-1. 흔한 말로 즐겜러. 패치 유무, 컨텐츠 업데이트에 구애받지 않고 제 템포대로 유유자적 게임을 즐기는 타입. 스토리와 생활직 시스템에 혹해서 게임을 시작했다. 따지고보면 전투 주직이 아니라 생활 주직이라, 평상시에는 레이드에 참여하는 지인이나 구천을 떠돌듯 맵을 떠도는 뉴비들의 장비 지원을 도우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접속 중에는 대체로 스타팅 구역에 머문다. 조금 더 편하고 자유로운 지원을 위해 오로지 생활직만 육성해둔 부캐가 몇 개 더 있다.

2-2. 스토리를 전부 감상했다거나 새로 패치된 컨텐츠가 ‘물이 빠질’ 시기가 되면 느적느적 레이드에도 편승한다. 정말 할 것 없을 때에나 간다는 소리. 그런 것 치곤 게임 센스가 좋은 편이라 제 몫은 착실히 하는 모양이고, 가끔 파티 모집 중인 지인에게 콜이 와서 불려가기도 하는 정도다. 그렇다고 해봤자 PVP는 구경도 안가지만. 게임을 시작한지는 1년 조금 덜 되었다. 나름 오래했지…~

2-3. 워낙 느긋하고 착실한 성격이라 게임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소위 ‘트롤’ 행위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겉으로 내색하진 않으나 손은 빨라서, 신고로 패널티 먹인 유저가 수두룩하다. 자기 일이든 남의 일이든 자잘한 싸움은 대체로 모르쇠 넘어가주는데, 그런 그녀가 굳이 중재하러 나선다면 이미 신고하고 왔다는 소리나 다름이 없으니 조심하는게 좋다.

2-4. 제일 좋아하는 건 남 돕는 거. 말 그대로 남 돕는 일은 다 좋아한다. 개인적인 봉사 활동도 자주 가고, 매달 자선 단체에 후원하고, 인게임 역시 마찬가지. 타고난 성정 때문이라 순전히 개인 만족을 위한 취미이다. 뉴비 주변을 서성거리며 이것저것 챙겨주는 일들이 그 연장선인 모양. 물론 친한 지인들도 자주 챙겨준다. 주변 지인들이 그녀에게 ‘아낌없이 주는 차니’ 따위의 별명을 붙인 것만 봐도 뻔하다. 엄청나게 짤막한 친구 목록에 비해 묘하게 발은 넓은 원인이 바로 이런 점 때문일까.

2-5. 그 밖의 자잘한 호불호는 딱히 없다. 그나마 좀 두드러진 것은 화려한 무기나 장비를 불편해 한다는 점? 꼬박꼬박 단순하고 평범한 아바타 외형을 고수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거치적거린다나 뭐라나. 누구보다 투명 장비를 알차게 애용하는 중이다. 코디는 거의 고정. 그리고 실제로는 손재주가 제로에 가까워 게임 내의 생활직 시스템이 특히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2-6. 카타콤에 지원한 이유는 친구 좀 제대로 사귀어보자-하는 목적이 가장 크다. 이정도 규모의 레이드를 함께 진행하다 보면 성향 맞는 지인 서넛 정도는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 그게 아니더라도 물자 지원을 통해 구경이나마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큰 이벤트니까, 할 일 없는 백수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3-1. 잃어버린 어린시절 애착 담요와 비슷하게 생긴 것을 만들어 늘상 두르고 다닌다. 본캐의 생활 주직이 재단사가 된 가장 처음의 목표이자 계기이기도 하다. 망토나 악세사리 탭에 들어가긴 하는데 평범하게 담요처럼 쓴다. 어두운 곳에서는 새겨둔 밤하늘 모양 자수가 옅게 빛난다.

3-2. 답답하게 조이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장비에 투명화 아바타를 사용하거나 착용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전투 시에 사용하는 완드까지 투명 장비를 씌워뒀다. 게임 내 존재하는 최고의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3-3. 목에 건 반지는 처음 사귄 게임친구가 초창기에 만들어준 것이라 기념삼아 가지고 다닌다. 선물해준 친구는 현생을 원인으로 게임을 접은지 조금 됐다. 오프라인에서까지 연락을 하는 사이는 아니니까. 소식은 모른다.

TEXT RELATIONSHIP

|테세우스테눕혀쓰

진천

같은 대학 출신, 선배. 교양 팀플에서 골로 갈 뻔 한 망한 조를 멱살잡고 함께 살려놓은 일종의 전우라고 볼까. 딱히 연락을 기대하진 않았었는데, 선배가 그날의 전우애를 잊지 않은 모양이었는지 먼저 찾아줬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간간히 연락하는 사이가 된 것 같다. 무슨 모델 활동 한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레드매지션

주천결

이것저것 퍼주던 뉴비 중 한명...이었는데 받은걸 갚겠다며 찾아오길래 자주는 아니어도 한번씩 얼굴보는 친구. 몇 안 되는 인게임 친구목록에 이름 올린지 좀 됐다. 뉴비 시절 이후 한참 뒤에 다시 만나서, 이러나 저러나 여전히 잔뜩 챙겨주며 개인 만족 중이다. 재단사 레벨링 한다길래 도와줬더니 이틀만에 만렙 찍어온 건 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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